FTX 거래소 파산 그리고 뱅크런 앞으로 크립토시장 전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전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크립토 거래소다. 이런 거래소가 파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
대형거래소다보니 미국 거래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미국은 아니고 ‘앤티가 바부다’에 위치해있다. (아마 규제에서 자유롭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본토에도 엄청난 암호화폐 기업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거래소 중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낸의 투자와 FTT라는 자체 거래소 코인을 발행하면서부터였는데 이 중에서 ‘자체발행 코인’이 더 큰 문제가 되었다.
FTX 거래소 파산 원인, 자체발행 코인
바이낸스의 창펑자오는 트위터에 “루나에서 배운 교훈이 있기 때문에 자체발행한 코인을 모두 매도하겠다.” 라는 내용의 트윗을 날렸다.
당시 가격으로 한화 약 6600억 원에 가까운 대량매도 물량으로 인해서 FTX파산의 시작점이 발화된 것이다.
창펑자오(cz)의 트윗 이후에 FTX 재무상태를 살펴보니 대부분 FTT라는 자체발행 코인으로 자산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예전의 루나코인처럼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가치가 없는 코인이 자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체발행 코인을 가지고 담보설정을 하고 또 레버리지를 일으킨 것이 예전의 루나와 같은 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FTX 거래소 버블이 꺼졌다
FTX 거래소의 자산 현황을 보고는 결국 모든 것이 ‘거품’이었다는 걸 인식한 투자자들은 급하게 다른 거래소로 돈을 옮기고자 했는데, 여기서 버블이 꺼져버렸다.
FTX에서 돈을 꺼내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결국 출금이 지속적으로 지연되었고, 마지막에는 출금정지가 되면서 사실상 넣어두었던 투자자들의 자산이 묶이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크립토시장 전망
크립토시장은 FTX 거래소 사건으로 인해서 엄청나게 폭락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에 유래없는 상승을 보여주었던 비트코인은 8천만 원을 넘었지만, 금리인상과 루나, 거기에 이번 FTX 파산까지 좋은 소식은 단 하나도 없는 시장에서 가격은 1/4이 되어버렸다.
크립토시장의 ‘지수’라고 부를 수 있는 비트코인이 무너지면서 암호화폐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시장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온갖 거짓과 사건사고에 대한 이야기 뿐이고, 게다가 ‘탈중앙화’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두사람의 말 한마디에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결국 자산을 사도 그 돈은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개인들은 아무리 자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내 것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다.
주식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주식은 암호화폐와 달리 보관하는 곳이 별개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증권사가 파산한다고 해도 주식이나 채권은 자산운용사가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수탁회사인 은행 명의로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은 확실히 ‘탈중앙화’되어 있고 안전한 자산이지만 많은 이들이 이번 기회에 크립토시장을 외면할 것으로 생각되고, 크립토시장은 앞으로 오랜 기간 빙하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